▶ "나스닥 폭락등 경제불안은 FRB 통화정책 실패 때문"
경제의 마에스트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나스닥지수가 최근 29개월만에 처음으로 1,8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지고 기업과 민간의 부채가 급증하는 등 경제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는 것이 그린스펀을 비롯한 FRB 이사들의 그릇된 정책 탓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수적인 경제 평론가인 빌 오라일리는 지난 주말 한 방송에 출연, "금융시장은 더 이상 그린스펀을 신뢰하지 않으며 수백만의 미국인들 역시 그를 믿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미국기업연구소의 이코노미스트 존 H. 메이킨 역시 FRB의 현 정책기조가 "혼란스러울 정도로 자기만족적"이라고 비난했다. 미기업경제학회(NABE) 최근 자체 조사결과 FRB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신 응답률이 사상 최고치인 34%에 달할 정도다.
그린스펀에 대한 비난은 98~99년 금리가 지나치게 낮아 거품을 자초했으며 둔화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지난해에는 금리를 오히려 올렸으며 올 들어서도 금리인하에 소극적이라는 점으로 모아지고 있다.
그린스펀 주변 인물들은 정작 당사자는 이런 비난에 대해 오히려 홀가분해 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런 논쟁을 계기로 그린스펀 자신은 경제문제에 관한 한 오류가 없는 인물로 비쳐지는 데 따른 부담감을 덜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는 것.
또 그의 정치적ㆍ경제적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점도 그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 그린스펀의 75세 생일파티에 딕 체니 부통령, 폴 오닐 연방재무장관, 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워싱턴의 실력자들이 모두 참석할 정도로 그의 전성시대는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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