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 델, 애플등 하이텍업 상승
엑손모빌이 지난해의 유가 강세에 힘입어 15년간 줄곧 수위를 유지해온 제너럴 모터스(GM)를 따돌리고 포천 500대 기업의 왕좌를 차지했다.
포천지는 2일 공개된 최신호 특별판에서 은론과 튜크 에너지를 포함한 다른 에너지 관련기업의 순위도 크게 뛰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른바 닷컴열기 냉각으로 순위가 떨어지지 않겠느냐고 관측됐던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스와 컴팩을 제외한 델과 애플 컴퓨터 등 하이테크 관련 기업들은 매출 순위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텔레콤 기업들은 순위가 하락했다.
엑슨모빌은 2000년 매출이 2,103억9,200만달러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1999년 순위는 3위.
월마트는 1,932억9,500만달러로 2위를 유지했다. 월마트는 전세계적으로 120만명 이상을 고용해 포천 500대 기업 가운데 가장 직원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99년 1위였던 GM은 1,846억3,200만달러로 3위로 밀렸다. GM은 지난 54년 포천이 미기업의 매출 순위를 집계하기 시작한 후 줄곧 수위를 지키다 1975년 석유파동 때 엑슨(모빌과 합병전)에 왕좌를 내준 바 있다. 이후 1985년 수위를 탈환한 후 지난번까지 권좌를 유지했다.
포천은 GM이 매출 1위에서 밀려난 것이 유가 강세 외에 자동차부속 메이커인 ‘델파이 오토모티브 시스템스’를 분사시킨데도 크게 영향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델파이는 이번에 신규진입 기업으로는 가장 높은 57위에 랭크될 정도로 자체 매출(291억3,900만달러)이 크다.
4위는 포드로 1,805억9,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제너럴 일렉트릭(1,298억5,300만달러)과 시티그룹(1,118억2,6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또 은론(1,007억8,900만달러)과 IBM(883억9,600만달러), AT&T(659억8,100만달러) 및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647억700만달러)도 ‘탑 10’에 포함됐다. 은론의 경우 1999년 18위였으며 버라이즌도 33위에서 껑충 뛰어올랐다.
닷컴 열기 냉각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229억5,600만달러)는 84위에서 79위로 약진했으며 시스코 역시 146위에서 107위로 부상했다. PC 메이커의 경우 델이 318억8,800만달러의 매출로 56위에서 48위로 상승했으며 애플 역시 285위에서 236위가 됐다. 반면 컴팩은 423억8,300만달러로 27위로 7계단이 떨어졌다.
텔레콤들의 경우 AT&T와 SBC 커뮤니케이션스(14위: 514억7,600만달러) 등 선두 주자들의 순위가 모두 조금씩 밀렸다.
그러나 AOL-타임워너의 경우 앞서 합병 절차가 진행됐던 관계로 이번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만약 포함됐을 경우 362억달러로 39위 정도가 됐을 것이라고 포천 측은 지적했다.
2000년 포천 500대 기업의 수익률은 평균 8.4%로 99년의 28.7%에 크게 못미쳤다. 총매출은 13% 이상이 증가한 7조2,000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500대 기업이 전세계적으로 고용하고 있는 인원은 2,4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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