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과 아시안 인구의 증가와 역으로 백인의 카운티 탈출현상은 장기적으로 공화당 일색의 카운티를 정치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1996년 카운티 사상 첫 히스패닉 민주당 연방하원에 당선된 로레타 산체스는 민주당이 카운티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며 2000년 센서스 결과를 낙관적으로 해석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온 히스패닉이 카운티에서 폭발적으로 증가, 그런 가능성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애나하임의 히스패닉은 시 인구 전체의 43~46%이며 백인보다 2만명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마크 페트라카 UC어바인 정치학 교수는 민주당이 다수인 주의회가 이번 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10년마다 행하는 지역구 재조정을 민주당에 유리하게 할 가능성이 많아 중부 카운티에서 몇명의 민주당 의원이 당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차기 선거에서 특히 켄 매덕스 주하원의원(공화-가든그로브)이 민주당 후보에게 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히스패닉 단체들은 늘어난 인구를 무기로 한 걸음 더 나아가 5개 수퍼바이저위원 관할지역 중 2개를 히스패닉이 중심이 되는 샌타애나와 애나하임 주변에 형성하자는 야심 찬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전체 인구수가 아니라 투표에 참여하는 수가 많아야 하는데 히스패닉의 투표율은 낮아 현 수퍼바이저 관할 지역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수퍼바이저위원 5명은 모두 공화계이다.
한편 공화, 민주 양측에서 잡아당길 수 있는 아시안 인구도 늘어 이들의 역할도 주목을 받고 있다. 조용한 교외 도시로 이주 추세인 아시안 유권자들은 민족성보다는 신분계층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으며 카운티에서 이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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