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의 새로운 안주인 로라 부시여사는 최근 백악관 내 대통령 가족 숙소와 정원 등을 취향에 맞게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실내장식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로라 여사는 우선 대통령 개인 서재인 ‘트리티룸’과 거실인 ‘센터홀’, 침실 등을 다른 모습으로 바꿔 놓았다.
로라여사는 백악관 2층에 자리잡은 트리티룸에 그동안 창고에 보관돼 온 빅토리아풍의 고가구들을 들여놨고 벽을 새로 칠한 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초상화 등 고가구와 어울릴 만한 그림들로 벽을 꾸몄으며 커튼을 새 것으로 교체했다.
또 센터홀에 존 F. 케네디 대통령 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구입한 프랑스제 책상을 들여놔 분위기를 바꿨으며 두 딸이 사용할 침실은 벽을 다시 도색하고 아기자기한 장식물들로 멋을 부렸다.
그는 이어 전 안주인인 힐러리 클린턴이 수집한 현대풍의 조각작품들은 백악관 정원인 ‘재클린 케네디 정원’에서 없애버렸다.
로라 여사는 "나는 고가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남편은 이런 가구들로 방을 꾸미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로사여사가 현재 생각하고 있는 새로운 구상은 백악관 도서실을 새로 꾸미는 것이다. 세탁실로 사용되다가 지난 1937년 1층 개조공사를 하면서 도서실으로 꾸며진 이 곳에 새로 책들을 들여 놓고 기존의 책들도 재배치할 생각이다.
전반적으로 로라의 백악관 손질은 힐러리 때와 비교할 때 조용한 편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힐러리는 백악관 입성 직후 서재와 가족용 부엌을 완전히 뜯어 고쳤으며 일광욕실과 침실, 거실 등도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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