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 충돌 사건이 발생한 지 9일째를 맞은 가운데 양국은 9일에도 기존 입장을 고수, 사태가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 대해 미 정찰기 승무원들을 즉각 풀어주라고 촉구하고 승무원 귀환이 지연될 경우 양국 관계가 피해를 입을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각의를 열면서 기자들에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중국과의 관계가 손상될 가능성이 커지며 우리는 문제가 신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딕 체니 부통령, 파월 국무장관이 중국의 사과 요구를 거부한 데 뒤이은 것이다.
중국은 그러나 9일 외교부 성명을 통해 미국에 거듭 사과를 요구했으며 군부는 정찰기 사건의 전면적인 조사와 배상 요구 방침을 밝혔다.
한편 미 해군 정찰기는 중국전투기와 충돌당시 자동항법 장치로 운항중이었다고 국방부 소식통이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갑자기 정찰기가 방향을 틀었다는 중국측 주장과 다른 것으로 미국측은 "어떤 경우든 요격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총돌의 과실이 중국측에 있음을 주장했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 미국인들의 54%는 중국에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64%가 부시행정부의 대처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ABC방송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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