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채무불이행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사채 채무 불이행은 318억달러로 분기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지난 90년대 후반 이후 적극적인 자금조달에 나선 결과 부채가 급팽창했으나 최근 경기 급랭에 따라 기업의 신용 리스크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 1~3월까지 사채의 채무 불이행액은 이미 2000년의 연간 65% 수준에 이르렀다. 회사수로도 3월에는 30사에 달해 1월과 2월의 각각 20사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 무디스조사 통계에는 미국외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발행했던 사채도 포함돼 있으나 채무 불이행의 대부분은 미국기업들이 발행했던 사채로 드러났다. 또 사채의 원금이나 이자의 지불이 늦어지는 경우 외에도 발행기업이 갱생법의 신청 등을 한 사채도 채무불이행으로 집계됐다.
채무 불이행이 가장 크게 일어나고 있는 업종은 통신. 1/4분기 불이행의 약 20%에 해당하는 62억달러가 통신회사의 사채로 밝혀졌다.
3월에는 e스파이아 커뮤니케이션스에 9억달러, RSL커뮤니케이션스에 16억달러의 사채가 채무불이행 됐다.
이처럼 기업들 사채 채무불이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주가 하락으로 자금줄이 막혀 자금조달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조사에 따르면 금융을 제외한 미기업의 이자지불부채잔액은 지난해말 4조7,000억달러를 넘어서 1년전에 비해 10%, 5년전에 비해 60%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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