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L, 케이블 모뎀 설치 늘면서
▶ 학부모들, 차단방법 문의 늘어
"우연히 자녀의 방문을 열었다가 후다닥 컴퓨터를 끄는 광경을 본 기억이 없습니까"
청소년들의 음란물 접속이 갈수록 쉬워지고,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접속 속도를 높이는 DSL이나 케이블 모뎀이 대중화되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의 속도가 느려 음란물을 접속하기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아주 용이해진 것이다.
퀸즈 25학군의 송순호 교육위원은 10일 "한인 학부모들이 전화 상담에서 인터넷 음란물을 차단하는 방법이 없는지 많이 문의하고 있다"며 "인터넷상의 음란물 접속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우려했다.
교육 전문가에 따르면 한인 청소년들은 한국 잡지 등을 통해 음란 사이트의 주소를 알고 있으며 특히 친구들끼리 이런 정보를 쉽게 교환하고 있다는 것.
세이프넷컴퓨터의 연인철 사장은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기 위해 DSL이나 케이블 모뎀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며 "집에서도 빠른 속도의 컴퓨터를 이용하다보니 음란물 접속이 그만큼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학부모들이 컴퓨터에 대해 잘 몰라 청소년들의 음란물 접속을 막기 위한 차단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가 수십종류에 달한다.
’사이버시터(Cybersitter)’나 ‘세이프넷(Safenet)’ 등이 대표적이며 CD롬을 통해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패스워드를 통해 부모들이 음란물 접속을 막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송 교육위원은 "호기심으로 음란물에 접속한 청소년들이 엽기적이고 충격적인 음란물에 정서적으로 큰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며 "학부모들이 음란물의 역기능 등을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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