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의 한국기업
▶ 반도체설계 검증장비 제조업체 ‘다이나리스’
"성장의 기회가 무진장한 큰 시장에서 고부가 상품으로 승부를 걸겠다"
한국 변호사 출신 벤처 1호로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다이나리스의 이응진 부사장(36)은 인텔, AMD등 실리콘밸리의 유수 반도체 업체에서 인정받을 만큼 기술력에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설계 검증장비 제조업체. KAIST 경종민 교수가 중심이 된 연구팀이 개발한 타겟 하드웨어상의 비메모리 반도체 모델 검증 도구인 iSAVE(in-System Algorithm Verification Engine)가 주 생산제품이다.
설립 1년도 안돼 벤처 투자사로부터 45억원이 투자될 만큼 iSAVE 시장 점유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진단이다. 특히 지난 6월 LA에서 열린 세계 설계 자동화학회에 출품했던 iSAVE가 업계 전문지 EE Times에서 호평을 받아 업계로부터 많은 러브 콜을 받기도 했다.
당시 iSAVE는 MP3 실시간 디코딩과 MPEG2 디코딩등을 시연, 행위수준 에물레이션을 통한 칩 설계 과정에서 비용절감과 검증속도를 선보여 관련 회사의 관심을 모았다.
iSAVE는 반도체 칩 제조회사에서 신규칩을 개발할 경우 설계 초기 단계부터 그 정보를 다운로우 받아 칩이 장착될 기판에 연결, 양쪽이 서로 무리없이 동작할 수 있는지 여부를 사전에 검증하는 장비이다.
이 부사장은 "종전에는 칩과 가판의 시제품을 만들어 서로 맞춰 놓고 돌려봐야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보통 첫 시도에서 정상 동작률은 거의 제로이며 하자 발생 위치도 발견하기 힘들기 때문에 시험 검증 후 엔지니어들이 처음부터 설계를 다시 해야하는 불편함을 없앴다"고 강조한다.
다이나리스는 지난 4월 설립돼 6월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을 설립, 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일본에는 독점 배포원으로 선정되었고 독일에 이어 미국에서도 판촉활동이 본격화 될 예정인데 이를 위해 미국인 마케팅 부사장도 영입했다.
이응진 부사장은 "실리콘밸리 상장 기업 30위 안팎에 머물러 있는 케이던스, 중국계 기업인 아반티등과 심한 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경쟁 제품보다 훨씬 초기에 검증이 이뤄질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이들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실리콘밸리-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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