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는 대기업의 비결은 무엇일까.
영국 시사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 14일자에서 한 세기 가까운 시절이 지나도 여전히 잘 나가는 기업들의 비결을 분석한 기사를 실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1912년 시가총액 상위 12개 기업 중 현재까지 그 지위를 누리고 있는 기업은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고작 3개 회사 뿐이며 나머지 기업은 위상이 낮아졌거나 아예 무대 뒤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 만큼 수성이 어렵다는 얘기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데이비드 가빈 교수는 장수하는 대기업의 비결로 ‘적극적인 혁신’과 ‘유연한 적응’을 들며, 대표적 기업으로 GE와 3M을 꼽았다.
GE는 지난 1912년 시가 총액 7위에서 2001년에는 1위를 차지하는 등 유일하게 순위가 상승한 기업인데, 이 같은 성공의 이면에는 제품을 늘 새롭게 혁신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는 것.
또 지난 1902년 설립된 3M은 변화무쌍한 시장환경에 대응, 자신의 사업분야와 인접해 있는 영역으로 진출하는 등 유연한 적응으로 오랜 기간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가빈 교수의 설명이다.
그러나 영국의 경제학자인 존 케이는 이 두 가지로는 불충분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그는 GE가 끊임없이 능력 있는 인재를 영입하고 그들을 훈련시켜 왔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GE는 현재의 잭 웰치 회장과 같이 우수한 경영 능력과 시장의 신뢰를 받는 기업인을 끊임없이 배출할 수 있었다는 것.
결국 사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동서고금의 경영 진리가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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