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불능으로 간주돼 지난해 대손상각(Charge Off) 처리된 LA 7개 한인은행의 부실대출은 1,500여만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은행감독당국에서 나온 자료에 의하면 지난 연말 현재 대손상각액은 1,557만달러로 전체 대출 22억4만달러중 0.7%를 차지했다.
한미은행 최영구 부행장은 "대손상각이 전체대출의 0.5% 미만이면 어느 은행에서나 일어나는 일로 받아 들여지나 그보다 높으면 대출의 질이 다소 문제"라고 분석했다.
한인은행 가운데 나라은행의 대손상각이 657만달러로 가장 많았던 이유는 부실대출이 많았던 뉴욕 제일은행 인수에 따른 부담이 컸던데다 LA지역에서의 공격적인 대출도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은행은 대손상각 가운데 비즈니스 대출이 630만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부동산대출은 5만2천달러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 조흥은행의 대손상각이 294만달러로 은행 규모에 비해 컸던 이유는 ‘한국 변수’ 때문으로 한국의 한 대기업을 상대로 한 대형 대출이 부실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새한은행은 대손상각액 보다 회수액이 오히려 많아 8만6천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
한미는 대손상각이 178만달러, 퍼시픽 유니온은 118만달러, 중앙이 129만달러, 윌셔가 175만달러, 새한 2만8천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은행들은 대손상각액 가운데 660여만달러를 회수해 순수 대손상각액은 890여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상각액이 많으면 많을수록 은행에서는 부실대출을 위해 적립해 놓은 대손충당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인 은행의 한 관계자는 "불경기로 예대마진이 줄어드는 등 은행의 영업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2·4분기부터는 부실대출과 대손상각이 더 많아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