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소프트웨어 하나로 대제국을 건설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해적판과의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게이츠 회장은 미연방수사국(FBI)과 마약단속국(DEA) 등 연방기관 출신의 정예 수사요원 250명으로 ‘해적판 대책단’을 구성해 해적판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유통시키고 있는 국제 범죄조직에 맞서고 있다.
이들은 홍콩에서 모스크바, 파라과이 등에 이르는 주요 지역에서 활동하며 현지 수사기관에 해적판 유통과 관련된 결정적 제보를 하고 있다.
해적판으로 인한 연간 손해가 120억달러(99년 집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사법 당국에 해적판 단속을 촉구하고 직접 단속에 나서기도 하지만 MS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못해왔다.
MS측은 지난 98년 MS 소프트웨어 제품에 대한 해적판이 갑작스럽게 급증하면서 해적판 대책단을 구성하는 등 대책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장을 맡고 있는 브래드 스미스는 16일자 뉴욕 포스트와의 회견을 통해 "해적판 소프트웨어 유통이 자금과 조직력이 뛰어난 첨단 범죄기업에 의해 국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들은 3∼4단계 더 앞서 있어 현지 수사당국에만 의존해서는 뒷북만 치게 돼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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