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정보-자동차
▶ PT크루저, 비틀 성공에 자극 포드 선더버드등 다시 디자인
자동차 업계에 거센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PT 크루저 성공에 자극 받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앞다퉈 올드 모델을 기본으로 한 새 차종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지난 30년대 딜리버리 트럭을 다시 디자인한 PT 크루저는 지난해에만 9만여대가 넘게 팔리는 등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같은 여세에 힘입어 크라이슬러측은 올해 PT 크루저 판매량이 15만대는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2년전 폭스바겐은 60년대 비틀을 깜찍하게 새로 디자인한 뉴비틀을 선보여 젊은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복고 모델 개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포드. 포드는 지난 50년대 클래식 카로 인기를 모은 선더버드를 다시 디자인, 올해 2002년형으로 한정 판매하기로 했다. 선더버드는 올해 중 2만5,000~3만5,000대 정도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워낙 달려 소비자들이 구입하기 힘들 정도다.
포드는 선더버드에 이어 앞모습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뒷모습은 경트럭 스타일인 ‘블랙우드’도 곧 시판 할 계획이다. 또 지난 40년대 큰 인기를 모은 세단 ‘포티 나인’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다시 만든 컨셉카를 선보이기도 했다.
복고 바람이 거세지면서 자동차 디자인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특징은 차량 바디를 나무로 꾸미는 우디(woodie) 스타일.
자동차 메이커들은 지난 제네바 오토쇼에 선보였던 40년대 우디 스타일 차종에 보여준 뜨거운 관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 수바루사가 LA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에 전시한 99년형 우디 스타일 포리스터에 대해 출시 시기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복고 스타일이 성공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GM이 야심적으로 개발한 복고풍 스타일의 크로스오버형 SUV 아즈텍은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