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가는 생명을 살려주세요’
아시안 골수기증협회(A3M)가 한인들의 골수 기증 등록 운동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A3M에 따르면 현재 협회에 등록된 한인 환자들은 약 40여명으로 이중 9명은 아직 골수 일치자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만약 빠른 시일 내에 골수를 이식 받지 못하면 일치된 골수를 찾더라도 완치 가능성은 희박할 뿐만이 아니라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다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
애타게 골수 일치자를 찾고 있는 한인환자 중에는 골수이형성 증후증을 앓고 있는 올 12세의 양반석군을 비롯해 재생불량성 빈혈증을 갖고 있는 유하나양(20·UC버클리 3년), 한 살된 딸을 두고 있는 교사 조앤 조씨(29), 주부 강지영씨(47), 명문 듀크대를 졸업하고 막 사회에 진출했던 리사 리양(23) 등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자신에게 새로운 생명을 심어줄 골수일치자를 기다리며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골수 이식은 치명적인 혈액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유일한 완치 방법으로 머리, 눈, 피부색이 같은 단일민족 안에서 일치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으며 골수이식 등록자격은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건강 양호한 사람이면 된다. 하지만 한인들의 경우 이에 대한 편견과 오해로 타커뮤니티에 비해 등록률이 낮은 편이다.
A3M 한인담당 장성원씨는 "골수를 이식하면 합병증과 후유증이 온다는 정보는 잘못된 것이며 기증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아무런 해가 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면서 "한인 환자들이 골수 일치자를 찾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A3M이 실시하는 4월 골수 기증 등록 운동 일정은 다음과 같다.
▲17-19일: 칼 폴리 대학교(포모나, 오전 10시30분∼오후 3시) ▲21일: 라성 빌라델비아 교회(3412 W. 4th St. LA, 오후 12시∼5시) ▲22일: 동양 선교교회(424 N. Western Ave. LA, 오전 10시∼오후 4시) ▲25일: 칼 텍 대학교(파사대나,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29일: 밸리 한인 천주교회(20124 Saticoy St. Canoga Park, 오전 9시 30분∼오후 12시 30분) ▲29일: 다이아몬드 바 피터슨 팍 커뮤니티 페어(오후 12시∼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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