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 4개대 100여명 등록 5~10% 늘어
최근 한의대에 등록하는 학생들이 급증하는 등 한의과대학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인사회내 경산, 동국로얄, 사우스 베일로, 삼라 한의대 등 4개 한의과 대학에 올 봄학기에만 100여명이 새로 등록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한의대 과정에 대해 문의하는 한인들의 문의전화가 하루평균 5~6통에 이르고 있으며 E-메일 문의까지 합치면 건수가 너무 많아 이들의 문의에 일일이 답하느라 다른 일에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할 정도다.
많은 한인들이 한의대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3년간의 전 과정 강의를 한국어로 들을 수 있고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한의사 면허시험을 한국어로 치를 수 있는등 도전이 쉽기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졸업후 일반의사보다 개업이 용의할 뿐더러 전문인으로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한의대가 인기를 끄는 이유.
한의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의대 학비는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3년간 약 2만5,000~3만달러로 1년에 2만 달러 이상의 학비를 내야하는 일반 사립 대학원보다 훨씬 싼 편이다.
삼라 한의대의 경우 한인학생은 약 130여명으로 4~5개월 전보다 10%가량 늘었으며 사우스베일로 한의대의 경우 1년전보다 5% 정도 늘어난 200여명의 한인학생들이 등록돼 있다. 동국로얄 한의대에도 170여명의 한인학생이 등록, 매년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경산 한의대의 경우 전체학생 128명중 80%인 103명이 한인이다.
삼라 한의대 한인학생 담당 정진석씨는 "한의사 지망생들의 직업분포도를 보면 목사, 비즈니스맨, 회사원, 유학생등 참으로 다양한데 심지어는 의사면허 소지자도 뒤늦게 한의학에 매력을 느껴 등록한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사우스베일로 한의대의 헬렌 박씨는 "한인학생중 3분의1은 유학생인데 한국의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한국으로부터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로얄 한의대의 헬렌 송씨는 "한인들의 경우 약 4~5년전만 하더라도 40~50대 중년층이 한의사 지망생의 주류를 이루었으나 이제는 20~30대 청년층이 학생들의 대다수를 차지한다"며 "특히 최근들어 한의학에 대한 동포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유학왔다가 한의대 진학을 결심한 임상호(34)씨는 "한의학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급증, 한의학에 대한 전망이 무척 밝다고 본다"며 "한의사가 되면 한인사회에서 벗어나 미 주류시장을 뚫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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