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 보안이 유지되던 NASA(미항공우주국)와 스탠포드등 유명 대학들의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했던 혐의로 기소된 상태의 20세 청년이 이번에는 훔친 크레딧카드 넘버를 이용하여 은행으로부터 현금을 빼내려던 혐의로 17일 다시 체포됐다.
LA 연방검찰은 제이슨 알렌 디크맨(20, 미션비에호 거주)지난 3월 한달간 3차례 크레딧카드 번호를 도용, 웨스턴 유니언을 통해 현금 인출을 시도했으나 크레딧카드 사기 관련 조사를 하던 크레딧 회사에 의해 제동이 걸려 체포됐다고 밝혔다. 디크맨의 3번째 현금 인출 시도를 승인했던 웨스트 유니언은 후에 승인 절차를 취소, 직접적인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크맨은 지난해 ‘세도우 나잇’이란 별명으로 패사디나 제트추진연구소의 NASA 컴퓨터 시스템과 스탠포드 대학 내의 24개 이상의 컴퓨터 시스템 등을 해킹, 각종 정보를 삭제하거나 바꾸는 등의 혼란을 야기시켰다. 다행히 NASA 집행부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그는 NASA의 정보를 이용하여 다른 정부관련 부서나 대학 시스템들의 시스템에 접근했다.
디크맨은 지난해 9월 컴퓨터 해킹, 훔친 크레딧으로 6,000달러어치의 컴퓨터 부품, 스테레오 스피커, 옷 등을 산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그는 지난 2년간 수백, 또는 수천개의 컴퓨터 시스템을 교란시켰다고 유죄를 인정했으며 그 중에는 UCLA, 하버드, 코넬, UC샌디에고, 칼스테이트 풀러튼의 컴퓨터 시스템이 포함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에 있는 그의 컴퓨터 해킹혐의 선고공판은 5월14일로 잡혀있으며 최고 16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다시 체포되어 보석금 없이 수감된 디크맨의 이번 케이스 인정신문은 5월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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