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팩등 대부분 고전... IBM만 수익증가
올해 미국 컴퓨터 시장의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컴퓨터 업체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최근 컴퓨터 수요감소 추세와 가격인하 경쟁으로 컴팩, 휴렛 팩커드 등 대부분의 업체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IBM의 수익은 오히려 증가추세를 보여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세계 최대의 컴퓨터 메이커인 IBM은 지난 1/4분기 수익이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18일 발표했다. IBM은 지난 1/4분기에 전년동기의 193억달러에 비해 8.8% 상승한 21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순익도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억7,5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18일 IBM주가는 99.70달러에서 106.5달러로 7달러나 올랐다.
올해 미국의 컴퓨터 시장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비롯해 악재가 줄을 잇는 상황에서 매출의 60% 정도를 수출에 의존하는 IBM은 다른 업체에 비해 타격이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같은 날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애플 컴퓨터의 수익은 큰 폭으로 하락해 IBM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1/4분기에 애플은 투자부문을 제외하고 약 4,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려 전년 동기의 1억6,100만달러보다 74% 하락했으며 주당순익도 전년 동기에 비해 75%하락한 11센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애플의 이 같은 실적도 당초 예상보다는 크게 호전된 것이어서 경영진에서는 안도하는 표정이다.
여성 최고경영자(CEO) 칼리 피오리나가 이끌고 있는 휴렛 팩커드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18일 휴렛 팩커드는 올 들어 두번째로 1/4분기 수익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비용감소를 위해 3,000여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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