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화제-코소보 군목자원 30대 민병권 대위
▶ 99년 미육군 입대, 내달 파견 선교활동
인종간 분쟁으로 내란에 휩싸여 있는 코소보 지역에 평화유지군으로 파병되는 미 육군 제 3기갑 사단의 군목으로 30대 한인 젊은 목사가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99년 12월 미 육군에 입대, 군목으로 활동하다 자원으로 다음달 9일 코소보를 파견되는 민병권(33) 대위.
"인종분쟁으로 아직도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선교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민 대위는 코소보 자원동기를 이렇게 설명하고 "최선을 다해 현지인과 미군들의 선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 유고연방 코소보 지역은 전체 인구의 90%를 차지하면서 독립을 원하는 알바이안계와 이를 막으려는 사르비아계 주민간의 인종내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곳으로 미육군 전투사단인 제3기갑연대 1개연대 3,500명이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 대위는 "일부 주위사람들이 ‘위험한 곳에 왜 자원하느냐’고 말리기도 했다"며 "그러나 인종 내란으로 수천명이 죽고 있는 코소보 지역에서 현지인과 미군을 상대로 선교할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하고 미군의 안전과 성공적인 평화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 대위는 이어 "주위에 많은 한인 젊은 목사들이 미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 고민하는 것을 많이 본다"며 "한인타운과 한인사회만을 바라보지말고 미군 군목으로 봉사하면서 주류사회로 진출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위에 따르면 미 육·해·공군은 군목이 많이 모자라 최근 목사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군목의 경우 장교로 대우를 받으며 목회경력 7년이하면 중위로, 7년이상이면 대위로 입대하게되며 중위라도 6개월이면 대위로 승진하게 된다. 입대자격은 40세미만의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목사로 교단의 추천을 받고 신학석사(M. Div.) 소지자면 된다.
민 목사는 "사랑하는 부인과 3개월된 딸과 6개월간 떨어지는 것이 가장 힘들 것 같다"며 "코소비 지역의 평화와 미군의 안전을 위해 한인들의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