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형 원로목사가 자신의 서예작품과 그림등 2점을 19일 상항지역한인회(회장 오재봉)에 기증했다.
이 목사는 이날 오후 5시 한인회관 회의실에서 오재봉 한인회장에게 미당 서정주의 시 ‘국화옆에서’를 쓴 서예작품 한점과 그림과 함께 자신의 글을 담은 그림 한점을 전달했다.
이 목사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가진 성서 전시회와 서화 전시회를 위해 한해동안 틀을 잡고 두고 두고 생각나는 대로 그림과 글을 그려왔다"고 말하고 "그중에서 대형 작품 2점을 우리 젊은 후세들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인회에 전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로부터 서예와 글을 배운 이목사는 목회활동 틈틈이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은퇴한 후에 본격적으로 작품에 몰두하고 있다.
이 목사는 "특히 그림밑에 쓴글은 젊은이들에게 남겨두고 가고 싶은 말"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 글에서 "너희들이 너희가 내린 뿌리위에 정직과 자유의 꽃을 피워 사람으로 살아 볼 만한 세월. 이십일세기가 너희와 너희 후손들 앞에 오게하라"라고 적으면서 후손들이 이땅의 주인으로 자라나 주기를 희망했다.
76년 도미한 이목사는 그동안 산마테오 지역에서만 20여년간 목회를 해왔으며 현재는 은퇴해 산마테오 한인장로교회 원로목사로 재직중이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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