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장, 상점등 재고처분 할인공세
▶ 자동차, 컴퓨터, 의상까지 70달러 게임보이 18달러도
완만한 경기로 공장과 상점들이 재고처리를 위해 일시적인 대폭 할인제를 실시함으로써 주머니가 빈약해진 소비자들은 때아닌 횡재를 하고 있다. 올 봄 경기가 다소 저조할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주문량을 줄이지 않았던 의류업자들은 올 봄 의류를 대폭 세일하고 있으며 보석상에서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제고처분 할인공세가 한창이라 이 때를 포착한 소비자들은 입이 벌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한 주민은 지난해 연말 70달러에 사야했던 게임보이를 최근 18달러에 매입했다. 600달러짜리 디지털 카메라를 30% 할인가격으로 매입했으며 1년치 아스피린을 20달러에 손에 넣었고 재고가 부족했던 로봇 개도 할인가격으로 살 수 있었다.
어떻게 갑자기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가. 연초부터 가구에서부터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상품 판매가 12%가 줄어들었다. 재고상품이나 땡치기 상품을 취급하는 리퀴데이터들은 처분해야 하는 물건이 넘쳐나 웹사이트로 ‘빅딜’을 때리고 있다.
요즘 상가나 전자상점들은 냉장고, 가구, 자동차 같은 대형 상품에서 계절상품인 봄 상품까지 전부 쌓여가고 있는 재고로 소비자 눈치보기 작전이 한창이다.
10∼20%씩 깎아주고라도 파는 것이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컴팩 컴퓨터나 휴렛 패커드 같은 컴퓨터 및 전자제품 업체들의 재고는 1주일치가 쌓여 있어 최근 300달러까지 할인이 시작됐다. 유틸리티 차량인 SUV은 정상치보다 10일 가량의 재고가 쌓여 1만7,000달러짜리 셰비 블레저가 몇 개월 전보다 2,000달러 가량 가격이 내려갔다.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미전국 상품의 재고가 현재 3년만에 최고치에 달해 집안용품들은 오븐에서부터 소파에 이르기까지 이미 40%까지 할인에 들어갔다.
smartbargains.com이나 half.com 같은 웹사이트들은 잠깐 사용했던 중고품을 싼 가격에 팔아왔는데 요즘은 일반 상점에서 팔리지 않고 선반에 앉아있는 신품까지 취급하자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이 와중에서도 가격을 전혀 내리지 않고 전 가격을 유지해도 여전히 잘 나가는 상품들이 있다. 미용상품과 여성 고급 의류, 액세서리는 아직까지는 전혀 불경기를 모르는 무풍지대라는 것.
그렇다면 이런 할인공세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늦어도 여름이면 끝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미처 예상하지 못하고 대단위 물건을 주문했던 업계가 주문량을 줄이거나 싼 가격에 재고처분을 다 정리하고 난 6월부터는 정상가격으로 되돌아 갈 예상이다.
따라서 주머니에 모아두었던 용돈이 있다면 이번 봄은 소비자들에게 ‘바겐 상품 구입의 절호의 찬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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