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은 로버트 핸슨이 체포되기 2년전에 FBI 내부에 러시아 간첩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으나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FBI 수사관 토머스 킴멜이 99년 초에 러시아가 FBI에 첩자를 침투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루이 프리 국장에게 비밀 보고서를 제출했으나 내부적으로 묵살되고 대신 중앙정보국(CIA) 내부의 첩자에 대한 수사만 강화됐다고 밝혔다. 킴멜은 당시 FBI 내부에 러시아 첩자가 침투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FBI의 고위간부들은 킴멜의 보고서에 하자가 있다는 점을 들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타임스는 대간첩 수사를 책임지고 있는 닐 갤러거 FBI 국가안보 담당 부국장이 킴멜의 보고서에 대해 "수사를 시작할 만한 실질적인 증거는 아무 것도 없었다"면서 당시에는 CIA 내부에 첩자가 있다는 더 강력한 증거가 있었기 때문에 킴멜의 보고서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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