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증시이슈-미국의 YS
▶ 마이클 임 <프루덴셜 증권>
깜짝쇼를 즐기는 두 노인이 있다면 아마도 한국의 YS와 미국의 그린스펀 의장이 아닌가 싶다.
그린스펀 의장은 금리정책면에서 1년 안에 큰 실수를 두 번 했다. 하나는 작년의 마지막 금리인상이었던 0.5% 인상과, 경제가 갑자기 급락하던 작년 12월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것이다. 사람들이 12월의 공개시장 위원회(FOMC) 회의에 기대했던 금리인하를 그 날에는 하지 않고 10일 후인 1월3일 전격적으로 단행한 것과, 5월15일 정례모임에서 할 수 있는 금리인하를 지난주 수요일에 기습적으로 한 것은 한국의 YS 스타일 같다.
아무튼 장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4월의 금리인하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나스닥 지수는 4일만에 10% 폭등, 불과 2주전과 비교하면 무려 32% 껑충 뛰었다. 금리인하와 함께 마이크로 소프트와 IBM의 긍정적인 1.4분기 영업 결과 발표는 그동안 지쳐 있던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제 장은 하반기의 경기 회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금리가 4개월 동안 무려 2%나 내렸으니, 경기회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2~3년 동안 있었던 기업의 과잉 시설비 투자를 다 소화시키지 못하고 있는 경제는 내년에 가서야 정상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다행인 것은 지난 불경기 때와는 달리 실업률은 아직은 안정세에 있어 소비자들의 고통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이다. 소비자 지출이 미 국내총생산(GDP)의 2/3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실업률만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지금의 미국 경제는 심한 독감보다는 가벼운 감기 정도로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213)486-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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