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 6~10학년 학생들이 3명당 1명꼴로 ‘집단 괴롭힘’(bullying)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같은 왕따 피해는 특히 어린 남학생들이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국립아동 보건·인간발달 연구원 연구진이 25일 미국 의학협회 학회지에 기고한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들 연구진은 세계보건기구의 세계아동 보건 및 행동연구 일환으로 98년 전국의 공사립 초·중학생 1만5,6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30%가 때때로, 혹은 빈번하게 동급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했거나 다른 학생을 괴롭힌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 16%를 웃도는 학생들은 조사 시점에서도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8%는 최소한 매주 1회 정도는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이를 귀찮게 괴롭히는 행위를 하거나 그에 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 보고서는 밝혔다.
낸슬 박사가 주도한 이 연구는 학생들 사이의 ‘왕따’는 인종이나 종교보다는 외모와 언어 등이 더 빈번한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동급생을 괴롭히는데 참여했다고 답한 어린이들은 거의 저소득 계층으로 흡연, 음주를 하고 있었던데 반해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은 상대적 고독감을 더 느끼고 친구 만들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보고서는 어린 시절 ‘왕따’를 당한 이들은 성인이 되어도 우울증과 자신감 부족으로 이어지며 약한 친구를 못살게 굴던 어린이는 향후 거의 범죄행위에 가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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