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분기 7개은행 1,500만달러... 윌셔는 69%늘어
경기침체가 확연했던 지난 1·4분기 미 주류은행들이 순익면에서 뒷걸음을 친 반면 LA 한인은행들은 이 기간에도 짭짤한 돈벌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경우 부실채권과 투자손실로 전년동기 대비 수익이 17%나 감소했던 것과는 달리 LA의 7개 한인은행은 이때에도 1,5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그 이유로 ▲한인은행들의 대출 가운데 50% 정도가 부동산에 몰려 있어 증시 폭락으로 큰 손실을 기록한 주류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았고 ▲개스, 전기료 폭등으로 일부 의류업소가 고전하고 있으나 대부분 스몰비즈니스는 아직 안정된 수입을 올리고 있고 ▲알게 모르게 한국에서 유입되는 자금 등에 힘입어 한인들이 많이 투자하는 부동산 쪽도 변함 없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1·4분기 은행별 순익은 한미 6.8%, 퍼시픽 유니온 9.1%, 나라 23.2%, 중앙 5.8%, 윌셔 69%, 새한 12%, 가주조흥 2%. 윌셔 민수봉 행장은 "지난 1월에 비해 우대금리가 2%나 떨어지긴 했지만 예금금리도 이에 맞추어 떨어지는 등 예대마진을 잘 조절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타운 경제가 스몰비즈니스 중심이고 대출 가운데 상당수가 부동산에 치중해 있어 주류은행에 비해 타격이 훨씬 덜하다"고 분석했다.
한인은행의 예금과 대출도 전년동기 대비 각 32.48%, 25.04% 상승했으며 순익은 16.58%, 자산은 32.78%가 늘었다. 대부분 은행이 대손충당금을 늘렸지만 일부 은행은 줄어 이들 은행의 부실대출로 인한 대손상각(Charge off) 액수가 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연이은 우대금리 인하 등으로 은행 수익률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별로 1∼2개씩 있는 대형 부실대출 등이 잘 관리되지 않는다면 부작용이 올 연말에 표면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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