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는 전세계에 2,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만화영화 부문의 인력 감축과 급여를 최고 50%까지 삭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를 위해 디즈니 경영진은 만화영화 부문 책임자들과 지난 2주간 회동했으며 높은 인건비와 제작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침을 논의했다.
디즈니는 지난 94년 `라이언킹’의 성공으로 10억달러를 벌었으며 이것이 계기가 돼 이 부문에 진출하는 스튜디오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인건비와 제작비가 크게 뛰어 결국 이 부문 경영난에 봉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니메이션 노조 관계자는 "디즈니가 부인하기는 하나 만화영화 사업이 축소되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결국 올 것이 왔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플로리다주의 버뱅크와 올랜드 및 파리의 스튜디오들에 모두 2,000여명의 애니메이터를 고용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나 감원될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경영진은 애니메이터의 급료도 30~50% 삭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즈니는 경영 개선을 위해 이미 전사 차원에서 4,000명을 감원했다.
디즈니는 지난 95년 발표된 `포카혼타스’가 제작비가 많이 투입되는 전통적인 만화영화로는 `마지막 흥행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얼마 전부터 저예산 만화영화 제작에 초점을 맞추면서 대표적 모델로 제작비가 650만달러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외에서 7,380만달러의 흥행 수익과 함께 비디오 판매로 7,880만달러를 벌어들인 `티거 무비’를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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