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 탓?"
▶ 일부 한인은행 평소 20%늘어
부도수표가 늘고 있다. 한인타운이나 다운타운의 한인은행 창구를 비롯해 마켓, 각종 도·소매 한인업소에는 최근 부도수표가 예년 보다 부쩍 자주 접수돼 경기침체가 직접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앙은행 다운타운지점 박영란 지점장은 "고객이 발행한 수표가 다른 은행에 입금된 뒤 부도나 돌아오는 경우와 우리 고객이 입금한 다른 사람의 체크가 부도나는 두 가지 모두, 부도율이 평소보다 약 20% 정도 늘었다"고 전했다. 타운 한 대형 한인마켓 업주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부도수표가 눈에 띄게 늘었으며 최근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LA카운티 검찰 부도수표 상환부서도 카운티 전역의 부도수표 신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매키니스 디렉터는 "지난 99년 접수된 부도수표는 3만5,000장에 상환 프로그램의 혜택으로 110만달러를 돌려 받았으나 지난해에는 9만장의 부도수표가 접수돼 260만달러가 상환됐다"며 "최근에는 월평균 6,000건 이상의 부도수표가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도수표가 이처럼 늘어나자 각 업소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나름대로 다양한 결제 방법 등을 도입하고 있다. 아씨마켓의 주철웅씨는 "손님에게서 받은 수표의 잔고를 즉석에서 조회할 수 있는 텔레체크 시스템을 몇개월 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마켓의 스티브 정씨는 "사용할 때마다 즉시 은행 잔고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체크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들이 수표대신 사용하게끔 하고 있다"며 "이같은 시스템 등으로 인해 앞으로는 마켓에서 수표를 쓰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 변호사등 관계자들은 부도수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발행인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 등 기본 정보를 확보하고 특히 비즈니스 거래 때에는 개인지불 보증을 받아놓으면 수표를 발행한 회사가 부도를 내거나 문을 닫더라도 보증을 선 개인에게 피해액의 보상책임을 추궁할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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