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강간건수 1년새 12%나.. 가해자 75%는 평소 알던사람
성폭력 방지 계몽의 달인 4월 들어 성범죄 퇴치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는 행사들이 잇달아 열리고 있는 가운데 LA지역에서 강간과 성추행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최근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여성 성폭력방지위원회(LACAAW)가 25일 성폭력에 대한 항거의 상징인 ‘청바지 입는 날’(Denim Day)을 맞아 각 사법 당국의 통계를 인용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LA에서 일어난 강간은 총 1,413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1.7%가 늘어났으며 2000년 캘리포니아주 전체의 강간 발생건수도 99년보다 9.7%가 증가했다.
LACAAW는 미국내 성폭력 피해자중 75% 이상이 평소 알고 있는 사람에게 피해를 당하고 있으며 특히 피해자가 12세 미만의 연소자일 경우 가해자의 90% 이상이 면식범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날 ‘청바지 입는 날’을 맞아 마크 리들리-토마스, 마이크 퓨어 시의원을 비롯, 30여명의 LACAAW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LA시의회에서는 열린 성폭력 방지 계몽행사에서는 이와 함께 성범죄 발생 원인을 피해자인 여성에게 전가하는 일이 중지돼야 함이 강조됐다.
이날 청바지를 입고 나온 리들리-토마스 시의원은 "강간이야말로 가장 반종교적·반인륜적 행위"라며 "성추행은 하나의 명백한 폭력으로 간주되어야하며 성범죄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인식은 하루 빨리 고쳐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바지 입는 날’은 지난 99년 이탈리아 대법원에서 강간 피해자가 청바지를 입고 있었을 경우 성폭행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린 후 이같은 인식에 항거하기 위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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