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퍼스 찾아가는 한인교회"
▶ 나성영락교회, LA고교등 3곳서
교회가 고등학교 학생클럽 모임에 신앙교육을 접목, 학생들간 대화를 유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 리치아웃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학교로부터도 적극적인 후원을 받고 있는 이 화제의 프로그램은 LA고교를 비롯 벨몬트 고교, 글렌데일의 후버 고교 등에 개설돼 인기를 끌고 있는 나성영락교회의 ‘캠퍼스 넝쿨 뻗기 운동’.
지난해 4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LA 고등학교의 경우 처음에는 13명만이 참석하는 소그룹 모임이었으나 1년이 지난 지금은 60여명이 참여해 모임의 이름도 아예 ‘코리안 크리스천 클럽’으로 명명하는 등 교내 최대 클럽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 11시15분부터 45분까지 30분간, 교회 담당자가 학교를 방문해 짧은 기도와 전도의 말씀, 오늘의 화제, 스낵 등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많은 학생들이 부담 없이 이 시간을 찾고 있다.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권민호(15)군은 "그냥 말씀을 듣고 있으면 참 좋아요. 친구들이랑 편하게 와서 얘기 듣다보면 진짜 하나님에 대해서도 배우고 싶어져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매주 이 클럽을 찾는 김철민 전도사는 "이 모임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모두 크리스천은 아니다"며 "햄버거를 먹으러 오는 학생도 있고 어떤 학생은 친구의 권유로 오는 사람도 있다"며 학생들의 반응도 좋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LA고교의 지경희 카운슬러는 "학교 수업 빠지는 것을 밥먹듯 하던 학생들이 이 모임에 정이 들어 학교생활에 적응한 경우가 많이 있다"고 이 운동의 성과를 말했다.
이밖에 지난해 12월 이 모임을 개설한 벨몬트 고교는 20-30여명이 꾸준히 찾고 있으며 글렌데일의 후버 고교는 2주전 학생 9명으로 ‘넝쿨 뻗기’ 첫 모임을 시작했다.
한편 일부 학교의 경우 한인 학생들만이 참여해 인종차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곳도 있지만 무엇보다 모임을 이끌 교사가 부족하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 확장의 걸림돌이다. 나성영락교회 캠퍼스 넝쿨뻗기 운동 담당 김윤희씨는 "이 모임을 통해 감수성 예민한 10대들이 또래끼리의 건전한 교감의 공간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알 수 있었다"며 "사랑을 넝쿨을 뻗어 나가도록 뜻 있는 교사와 교회 봉사자들의 후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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