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신호를 무시한 운전자들을 단속하기 위해 교차로의 신호등에 설치한 감시카메라가 차량충돌사고 감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안전보험연구소(IIHS)가 공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옥스나드 교차로에 발생한 충돌사고는 카메라 설치이후 평균 29%가 떨어졌다.
IIHS는 이 보고서에서 정지신호 무시와 관련해 가장 자주 발생하는 직진 차량의 전면과 회전차량 측면간의 충돌은 32%가 줄어들었고 이에 따른 부상자 발생 건수도 68%가 줄어들었으며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다른 교차로에서의 충돌사고도 감소했다"고 전했다.
IIHS의 수석 교통엔지니어인 리처드 레팅은 "125개에 달하는 옥스나드시의 교차로 가운데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11개에 불과하나 언론에 대대적으로 소개된 카메라 설치 이후 교차로 인근에서의 일반적인 운전행태에 변화가 생기면서 카메라가 없는 교차로에서도 덩달아 사고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옥스나드의 교차로를 베이커스필드, 샌버나디노와 산타바바라 등 감시카메라를 설치하지 않는 도시의 교차로와 대비시켜 안전도를 비교했다.
옥스나드시 주민들의 79%는 카메라의 사고감소효과가 알려지기 전부터 정지신호 무시차량 단속카메라 설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아직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은 다른 시의 주민들 역시 카메라 장착에 지지의사를 밝혔다.
IIHS의 브라이언 오닐 소장은 감시카메라의 효율성과 주민들의 긍정적 반응을 감안, 전국의 지방 의회는 카메라설치를 가로막는 법적 장애물을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현재 감시카메라 사용을 명시적으로 허용한 주는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델라웨어, 하와이, 메릴랜드, 뉴욕, 노스 캐롤라이나, 오리건과 버지니아 등이며 콜럼비아 특별구도 이와 유사한 조례를 시행중이다.
한편 이보다 앞서 나온 발표에 의하면 감시카메라 설치 이후 교차로에서의 정차신호등 무시 건수는 40%가 줄었다. 교통신호등 카메라가 차량충돌 발생율에 미치는 영향을 밝힌 연방차원의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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