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왕복선 엔데버 일정 차질.. 미·러시아 우주선 동시 정박
미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구축중인 우주정거장이 이번 주말동안 꽤나 붐빌 전망이다.
미국의 우주선 엔데버호가 머물고 있는 우주정거장에 세계 최초의 우주관광객 데니 티토를 태운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이 날아들 예정이기 때문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는 휴스턴 본부의 중앙컴퓨터 고장으로 엔데버호 승무원들의 임무수행에 차질이 빚어졌고, 이로 인해 이들의 우주정거장 체류 일정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측에 28일로 예정된 소유즈의 발사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NASA는 "우주정거장에 두 대의 우주선이 동시에 도킹해도 상관은 없으나 소유즈호가 우주기지 포트로 들어서기 위해 엔데버호의 후미로 바짝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충돌사고’가 일어날 우려가 있다"는 설명을 달았다.
그러나 러시아 우주관리국은 소유즈호 역시 ‘탈출구명정’ 배치작업을 서둘러야 할 입장이라며 NASA의 갑작스런 통고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의 관리들은 "소유즈의 주임무는 구명정 배치작업이지 우주관광객 수송이 아니다"며 돈벌이가 이번 우주비행의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애써 강조했다. NASA가 자국의 외화벌이를 마땅치 않게 생각해 시비를 거는게 아니냐는 자격지심이 발동한 것.
이들은 "만약 우리의 주말 발사계획이 연기된다면 그것은 NASA의 요청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에서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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