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단식투쟁 추방대기 한인여성 인터뷰
▶ 교도소 열악환경 부당대우 항의
"화장실 변기가 고장나 배설물이 넘쳐 나고 매점의 물건값을 바깥보다 3배나 비싸게 받는 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환경속에서 200여명의 재소자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해 단식을 벌였던 3명은 모두 독방에 격리돼 생활중이며 그동안 교도소측은 회유와 협박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사설 어보이엘리스 패리쉬 교도소의 부당한 대우와 열악한 환경에 항의하며 지난 6일부터 다른 두명과 함께 단식농성을 벌여왔던 박선민씨(41)는 22일만인 27일 이를 중단한 뒤 본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그간의 사정을 소상히 소개했다.
박씨는 단식에 참가했던 다른 동료는 콜럼비아인과 칠레인이라고 전하면서 화장실 문제외에 외부와의 유일한 연락수단인 전화도 2대 뿐인데다 요금도 너무 높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박씨는 또 "단식농성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류언론에서 관심을 보이자 교도소측은이 이를 막았고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전혀 시정할 의사를 비추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변호사 및 인권단체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단식을 일단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마약관련 혐의로 연방교도소에서 2년의 실형을 살고 지난 2월12일 출소했지만 다시 추방명령을 받고 현재의 교도소에 수감돼 절차를 받고 있다.
한편 연방이민국 뉴올리언즈지국 관계자는 "단식농성자들의 요구사항중 교도소내 법률서적 미비는 사실로 밝혀져 시정조치를 내렸지만 다른 내용은 근거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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