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평통 지역협의회 회장단은 29일 남북화해와 이산가족 상봉이 실현될 수 있도록 북미대화를 조속히 재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정책 건의서를 부시 행정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LA등 국내 9개 지역 평통 회장단은 이날 오전 LA한인타운내 래디슨 윌셔 플라자 호텔에서 제9기 출범 후 첫 회장단회의를 열고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미주 한인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기 위한 정책 건의서를 연방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산하 아·태 소위 부위원장인 에드 로이스 의원(공화·캘리포니아 39지구)을 통해 의회에 전달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평통 회장단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포괄적 상호주의가 주변국에 미치는 영향 ▲북한문제와 관련한 한미 공조 ▲제2차 한미정상회담의 필요성 및 전망 ▲북한의 변화 ▲주한미군 문제 ▲남북대화 지연상황과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최계옥 LA지역 협의회장은 정책 건의서를 채택하게 된 취지에 대해 “부시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수립해 나아가고 잇는 시점에서 조속한 남북대화 재개와 이산가족 상봉실현을 바라는 미주한인들의 염원을 행정부와 입법부에 분명하게 전달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스 의원은 이날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중지한 것과 관련, “북한의 군사력과 남·북, 북·미관계 현황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친 다음 정책을 수립하려는 것”이라며 “포괄적 상호주의를 지지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로이스 의원은 평통의 정책 건의서가 이번 회기 안에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는 LA, 뉴욕, 워싱턴, 필라델피아, 보스턴, 하와이, 샌프란시스코, 댈라스, 마이애미 지역협의회 회장과 임원들이 참석했다.
한편 미주 서남부 한인회 연합회 산하 23개 한인회 관계자 36명은 평통과는 별도로 지난 28일 저녁 7시 성정경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갖고 ‘미 정부가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이 같은 입장을 대북 정책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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