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청받은 연방의원 535명중 193명 참석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던 옛말은 연방의회 여야의원 전원을 ‘빈객’으로 초청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백일잔치’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백일잔치에는 535명의 연방의원들 가운데 193명 만이 참석했다. 더구나 이 가운데 야당인 민주당소속 의원은 50명에 불과했다. 초당적 공조분위기를 보여주기 위한 제스처가 허풍스런 몸짓이 되고만 셈이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날 행한 오찬연설에서 "지난 100일 동안 여야가 늘 의견일치를 보인 것은 아니었지만 정가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예전에 비해 훨씬 부드러워졌다"고 자평했다.
아리 플레이셔 대변인은 의원들의 참석률이 저조한 것은 이들 대부분이 귀향활동에서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당 측에서는 조우 리버맨, 다이앤 파인스타인, 밥 그러햄, 대니얼 이노우에와 닐 에버크롬비 상원의원등이 참석했으며 공화당측에서는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을 제외한 당 지도부 전원이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셔 대변인은 193명의 의원들 가운데 152명이 연방하원의원이었고 41명이 상원의원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초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딕 게파트 민주당 하원원내총무는 "부시의 집권 100일은 독선적인 ‘마이웨이’와 일방질주식의 ‘하이웨이’만 있었을 뿐 여야 공조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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