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뉘여 키우는 아이 늘면서 생긴 현상.. 앉았다 바로 걸어, 모든 면에서 정상
미시건주 앤 아버의 교사 샬린 슬러터는 아들 개리가 생후 6개월이 됐는데도 육아책에 쓰여있는 것처럼 기기는커녕 몸을 뒤집을 생각도 하지 않아 의아했지만 기다렸다. 그러나 얼마전 7개월이 됐는데도 그냥 누워만 있어서 엎어 놓았더니 싫어하면서 우는 통에 걱정이 되어 소아과의사에게 데리고 왔다.
요즘 그런 아이들이 흔하다고 소아과의사들은 입을 모은다. 육아책에 쓰여있는 발달과정대로 고개를 가누어야 할 때 하지 않고, 몸을 뒤집지도 않고, 기지도 않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기는 과정을 완전히 생략한채 앉아 있다가 바로 아장아장 걷기 시작하는 아이들도 많다.
그러나 아동발달 전문가들은 왜 이런 아이들이 늘고 있는지 안다고 말한다. 그저 아동들의 돌연사를 방지하기 위해 부모들에게 아기를 엎어키우지 않고 바로 뉘여 키우고 가르친, 1994년부터 시작된 공중보건 캠페인의 결과로 나타난 기대하지도 의도하지도 않았던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 캠페인 이후 과거 20%에 불과하던 뉘어 키우는 아이는 70%가 넘게 됐고 아동 돌연사는 40% 이상이 감소했다.
그 증거는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실시된 2개의 연구가 뒷받침하고 있는데 연구자들은 기지 않고 앉아 있다가 걷기 시작한 아이들은 모든 면에서 정상이며 걷는 시기는 기는 과정을 거쳤을때와 거의 일치했다고 밝혔다. 아기들은 누워 있으면 엎어져 있는 것보다 보이는 것도 더 많고 편안해 억지로 몸을 뒤집거나 길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 측 연구를 한 워싱턴주 타코마의 매디건 육군병원의 발달소아과의 베드 엘렌 데이비스 박사는 많은 부모들이 신체적 발달에 신경을 쓰지만 “아동 발달 지연을 더욱 확실하게 표시해주는 것은 언어능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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