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스시맨 피살 해설
▶ 범행동기 불투명, 수사 원점으로..
고승훈(24·패사디나)씨 피살사건의 수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현장에서 범행장면을 직접 본 목격자가 없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사건당시 옥스포드 센터에는 약 100명의 업주·종업원, 손님들이 있었지만 정작 범행장면을 본 목격자는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 수사팀은 식당 옆 리커스토어의 감시용 비디오카메라에 잡힌 화면 등 정황증거들을 토대로 사건당일 밤 10시께 부터 30일 밤 12시까지 26시간동안 ‘논스톱 수사’를 벌이며 인근 불량배를 대상으로 범인검거에 박차를 가했으나 이들의 인상착의를 증언해 줄 목격자가 없어 원점에서 수사를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조기해결에 대한 기대는 한 풀 꺾였지만 범인이 히스패닉 불량배일 것이라는 경찰의 시각에는 일단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고씨의 주변에 대한 조사를 벌였지만 아무런 문제점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검시결과 특이한 점이 발견되지 않는 한 고씨가 계획범죄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뜻임을 밝혔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목격자가 없는 상태에서 사건동기 마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사건발생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도 고씨가 강도에게 피살됐는지, 아니면 술이나 마약에 취한 인근 불량배에게 불운하게 당했는지를 입증할만한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경찰은 앞으로도 목격자가 한 명도 없는 현 상태가 계속된다면 사건현장에서 채취한 혈흔과 고씨의 사체에서 채취한 DNA샘플 등 각종 물증에 대한 정밀감식결과를 토대로 ‘얼굴 없는’ 범인을 역추적 하는 기술적인 방법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사건현장과 고씨의 사체에서 채취된 혈흔 등에 대한 정밀감식 결과는 1∼2개월 후에나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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