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공짜 서비스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운영 수입을 광고에 의존하는 사업모델로는 명맥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판단한 온라인 업체들이 줄지어 전면, 혹은 부분적 유료화를 시도하면서 무료 서비스의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K마트의 인터넷 사업부인 블루라이트닷컴(Bluelight.com)은 고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최근 들어 매월 12시간으로 시간제한을 두었다. 공짜 사진현상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던 스냅피시닷컴(Snapfish.com)도 이제는 필름 한 롤당 1달러99센트를 부과한다.
소형 업체들에게 인터넷 점포를 선사했던 프리머찬트닷컴(Freemerchant.com) 역시 네트웍 커머스에 합병된 후 유료화의 길을 걸었다. 지난해 프리머찬트닷컴을 인수한 네트웍 커머스의 제니퍼 로저스 수석부사장은 "당초 광고주들이 사이트 방문객 1,000명당 50~75달러의 광고료를 지불했으나 지금은 3~5달러 선으로 곤두박질쳤다"며 "수입을 전액 광고료에 의지하다 보면 투자수익은커녕 유지비조차 뽑기 힘들다"고 유료화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할 경우 무료배달을 해주던 아웃포스트닷컴(Outpost.com)은 현재 운송비로 최하 3달러의 수수료를 받기 시작했고 코즈모닷컴도 지난 수개월 동안 비디오와 스낵 배달에 요금을 부과했으나 경영 압박을 견디지 못한 채 결국 문을 닫았다.
세계 최대의 포털사이트인 야후도 일부 사이트들에 대한 부분적 유료화를 단행했고 무료 인터넷 잡지 살론닷컴마저 성인 사이트를 신설한 후 무료와 유료 사이트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언론사이트는 거의 무료로 운영되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언젠가는 회원제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의 유료 컨텐트 사이트인 월스트릿 저널 온라인은 현재 연간 29~59달러의 회비를 지불하는 57만4,000명의 가입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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