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프리 연방수사국(FBI)국장은 1일 오는 2003년인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오는 6월 현직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프리 국장(51)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부시 대통령에게 자신과 FBI를 확고하게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오는 6월 지난 27년간 몸담아 온 공직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 국장은 전날 백악관에서 앤드루 카드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난 후 부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프리 국장이 ‘사법관의 모델’이라면서 "우수함을 지향하는 그의 책임감이 ‘철저한 직업정신’이라는 FBI의 유산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었다"고 치하했다. 지난 1993년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의해 FBI 국장에 임명돼 오는 2003년 9월 임기가 끝나는 프리 국장의 사임 발표는 그가 그동안 여러 차례 사임 의사를 밝혀왔기 때문에 놀라운 것은 아니다. 그는 보수가 좋은 민간부문에서 새 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이 인준하는 FBI 국장은 정치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0년 임기를 보장하고 있는데 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20일 취임 후 프리 국장의 유임을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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