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외제차를 사는 것은 정서적으로 용납되지 않을 뿐더러 비애국적 행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일 비즈니스면 1면에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해 42세인 한 교사가 "만약 외제차를 산다면 주위에서는 나를 사치와 낭비벽이 있는 미친 사람 취급할 것"이라고 했다는 말을 인용, 한국사회 전체 분위기가 외제차를 경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한국의 수입 외제차는 4,414대에 불과했지만 내수는 105만대, 수출은 무려 154만대에 달했다고 심각한 불균형 상태를 지적했다. 한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해 있는 GM과 포드등 미대형 자동차 회사들은 한국의 자동차 수입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으로 일본의 6%, 유럽의 25%, 미국의 30%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이 신문은 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이러한 행태에 분노와 좌절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한국이 국제 통상압력에 밀려 외제차 수입관세를 줄이고 정부의 세무사찰도 중단되는 등 규제가 많이 완화됐지만 문제는 한국인들의 문화, 애국심, 심리상태라고 전했다. 한국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운전자 가운데 58%가 외제차 구입은 비애국적인 행위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63%는 이로 인해 아직도 세무사찰을 우려하고, 40%는 차량이 훼손될 것을 걱정하며, 70%는 사회적 위화감이 조성될 것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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