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단 강도, 불량배 범죄
▶ 스시맨 피살사건 계기 업주들 방범대책 강구
일식당 종업원 고승훈씨 살해사건이 동네 불량배의 소행인 것으로 경찰수사의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LA 한인타운내 상가와 주택가에서 한인들을 타겟으로 한 강도와 불량배들의 범죄행위가 속출하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고씨사건이 일어나기 이틀전인 지난달 27일 하버드 블러버드와 3가에서 노상강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된 데이빗 윤(19)군은 이날을 포함, 닷새 동안 연속으로 모두 5명(남자 2명, 여자 3명)의 한인들을 상대로 낮 밤을 가리지 않고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라이터로 사용되는 모형권총으로 피해자들을 위협, 핸드백과 지갑 등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있다. 윤씨는 5개항의 강도 혐의로 기소돼 1일 인정신문을 받았다.
또 지난달 27일 밤 10시께는 올해 66세인 한인할머니가 길거리를 걸어가다 10대 한인소녀에게 손가방을 빼앗겼다. LAPD에 따르면 범인은 공범과 함께 차를 타고 지나가다 혼자 걸어가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차에서 내려 할머니를 밀어 제친 뒤 손가방을 강탈했다.
LAPD 관계자는 2일 "고씨 사건을 포함해 최근에 한인타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강도, 살인사건들은 전문 강도단이나 갱 조직에 의해서가 아니라 술이나 마약에 취한 동네 불량배들이 샤핑몰과 주택가를 배회하면서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고씨 피살사건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인 옥스포드 센터내 한인상인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비스 랜드’ 대표 다니엘 이씨는 "고씨 사건이후에도 동네 불량배들이 샤핑몰에 계속 드나들어 불안하다"며 "업주들이 서로 협조해 방범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옥스포드 센터 내 37개 업소로 구성된 상조회는 앞으로 건물주, 경비회사와 모임을 갖고 주차장 입구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관할경찰서를 방문, 샤핑몰 순찰강화를 요구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직접 나설 움직임이다. 또 상조회는 고씨 유가족에게 조의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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