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락 주지사는 개솔린과 자동차 판매세 인상 등 주로 운전자들의 호주머니에 의존해 향후 10년간 172억달러의 세원을 마련, 미국에서 가장 열악한 곳 중의 하나인 시애틀 지역 교통체증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락 지사는 2일 업계 및 노동계 인사들이 배석한 가운데 올림피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장기 교통 개선안을 발표하고 개솔린 판매세를 갤런당 내년 1월에 4센트, 2004년 1월에 3센트씩 올려 총 30센트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주의회에서 오랫동안 표류하고 있는 교통개선 관련 입법 심의에 돌파구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락 지사의 개선안에는 신형 및 중고차 판매세에 2%를 추가하고 트럭 운송료도 50% 추가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 안 대로라면 2만달러 짜리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판매세가 400달러로 올라간다.
락 지사는 이 같은 방법으로 94억달러를 마련하는 한편, 주로 퓨젯 사운드 지역 카운티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지방세 및 요금 인상을 통해 별도로 78억달러를 징수, 총 172억달러의 예산을 들여 향후 10년간 육로 및 페리 교통상황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락 지사가 제시한 개선 계획의 주요 골자는 ▲새 알래스칸 웨이 고가도로 건설 ▲405 고속도로 확장 및 카풀 레인 증설 ▲워싱턴 레이크 다리 신축 ▲I-5 고속도로의 카풀레인 완결(에버렛에서 타코마까지) ▲노스 스포켄 프리웨이 신설(15년내) ▲낡은 페리 4척 교체 등이다.
락 지사는 워싱턴주의 도로 체증이 점점 심해지고 있고 페리는 노후화됐으며 대중교통 시스템 개발도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하고 교통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주요 기업체들이 워싱턴주를 등진다는 사실을 최근 보잉사가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통 개선안을 주의회에 제출한 뒤 올 가을 주민투표에서 세금인상안이 통과되도록 캠페인을 벌이겠다며 “지금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우리의 자녀와 그 후손들이 대를 이어 덤터기를 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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