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용 인구 급증하면서 ‘통화 불통’ 부작용 확산
인터넷 사용인구가 급증하면서 전화불통 등의 부작용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감독당국은 인터넷용으로 추가 전화회선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폭증, 전국 곳곳에서 시내전화 불통사태를 야기시키고 있다며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이 같은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전화불통과 관련해 접수한 소비자들의 불만과 신고를 구체적인 유형별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인터넷 사용증가에 따른 통화두절 사례가 일부 특정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예는 얼마든지 있다.
이번 주 플로리다의 통신감독당국에는 주도인 탤러해시와 브리스톨 사이에 전화연결이 안된다는 가입자들의 불만이 무더기로 접수됐다. 지역전화사인 GT컴은 회선을 증가하고 있지만 인터넷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금년초 아리조나에 위치한 5~6개 트레일러공원의 거주자들은 오후 늦은 시간부터 저녁 시간대 사이에 시내전화를 걸 수 없다며 담당부서에 강력한 항의를 제기했다. 주정부 관계자들은 이곳에서 휴가차 내려온 은퇴자들이 장시간 인터넷을 사용하는 바람에 시내전화 불통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지난 2월 메인주의 브룩스빌에서 발생한 정전사태 역시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가 현지주민들에게 인터넷접속 서비스제공업체들의 선택폭을 넓혀준 직후에 발생했다.
이와는 반대로 전화선불통으로 인터넷 접속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불만도 만만치 않다.
U.S.텔리컴협회의 데이비드 볼거는 전화통화의 경우 길어봤자 5~6분이지만 인터넷 사용자들은 한번 접속했다하면 평균 한시간 이상 온라인 상태를 유지한다며 전화회선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폭증하는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지역전화업체인 버라이존의 폴 라코처 사장도 통화불능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고속 인터넷접속을 가능케 해주는 디지털 가입자회선(DSL) 네트워크를 증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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