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도력-인성교육현장.. 청소년 클럽들
▶ 715부대 11년 이끌어온 이기동대장
"보이스카웃은 자녀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가까이 하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롤랜하이츠에서 90년 4월부터 11년동안 715 부대를 이끌어온 이기동(45) 대장(scout master)은 한국에서 국민학교 2학년때부터 보이스카웃에 입단, 평생 스카웃의 삶을 살아왔다. 골프를 치면서 만난 사람들이 동네아이들을 위해 보이스카웃을 세워 달라는 부탁을 계기로 개인 사업을 하면서도 지난 11년간 200여명의 한인 보이스카웃을 양성한 이씨는 너무 바쁜 스케줄에 힘들어 그만두고 싶다가도 제자들이 자녀에게 보이스카웃 정신을 계승, 한인 커뮤니티에 보이스카웃 전통을 키우겠다는 집념으로 계속하고 있다.
미국 부대에서는 전국적으로 이글스카웃이 되는 대원이 전체의 2%에 불과하지만 이씨가 11년동안 이끈 부대 715는 그동안 거쳐간 200여명의 한인 대원가운데 19명의 이글스카웃을 배출, 거의 10%의 달성률을 보였다. 그 공로로 미국 보이스카웃이 한해 몇 명의 부대 대장에게만 주는 실버 비버(Silver Beaver) 훈장을 지난 2월 받은 이씨는 미국 보이스카웃의 소수계 홍보 위원회에서 2명의 아시안 위원 중 한명이다.
이씨는 한국에서는 보이스카웃이 학교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교회등 커뮤니티가 중심인데 한인 교회와 보이스카웃이 잘 연결되어 있지 않아 참여가 미흡하다고 아쉬워한다. 또 많은 한인 학부모들이 아이만 보내면 된다는 생각에 행사 참여와 자원봉사가 없어 미국 부대장들이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는 이씨는 학생들이 보이스카웃을 중단하는 가장 큰 이유가 부모가 따라주지 못해서라고 말한다.
이씨는 보이스카웃의 4대 지침이 ▲지도력 ▲종교와 나라에 충성 ▲남을 도와주는 생활 ▲정신적이자 육체적인 건강이라며 유니폼을 입는다는 자체가 남들의 주목을 받는 만큼 롤모델이 되는 책임감을 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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