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록의 대들보 도원경(31)이 돌아왔다. 2년 만이다.
지난 99년 3집 앨범 <난 인형이 아니에요>의 활동을 마친 이후 팬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던 도원경은 더욱 세련되고 강력한 힘을 지닌 음악을 들고 나타났다.
"음악적 혼이 담겨있는 앨범입니다.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들었어요. 특히 내 음악색깔과 대중성을 조화시키는데 힘을 기울였습니다."
타이틀 곡은 <다시 사랑한다면>.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작곡하고 강은경이 노래말을 지었다. <다시 사랑한다면>은 도원경의 본래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곡. 음악팬들과 가까이 호흡하고 싶어 대중성을 입혔다.
그럼에도 <다시 사랑한다면>에는 어쩔 수 없는 도원경의 색깔이 담겨 있다. 국내 독보적인 여성 로커답게 록 발라드풍 임에도 가슴을 울리는 창법이 그만의 색깔을 전하고 있다.
도원경이 이번 4집 앨범에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 총 60여 곡이 넘는 노래를 녹음했고 그 가운데 13곡을 엄선해 앨범에 실었다. 그만큼 열과 성을 다해 만든 앨범이란 뜻이다.
도원경은 휴식기간동안 미국 영국 일본을 돌며 현지 로커들에게 새로운 창법을 익혔는데 이번 앨범에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20여회 공연을 펼쳐 ‘힘이 넘치는 가수’라는 호평을 받으며 그곳 로커들과 친분을 쌓기도 했다.
록음악의 대중화와 활성화에 몸을 바치겠다는 도원경. 땀으로 얼룩진 그의 무대를 보면 흥분을 넘어 짜릿한 소름이 돋는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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