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인구 팽창이 지난 90년대에 매우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통계학자들의 분석을 인용한 7일자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이상의 대도시 200개 가운데 75% 정도에서 90년대에 인구증가현상이 나타났으며 도시 전체 인구증가율도 8.7%로 80년대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50여년 간 인구감소현상을 보여온 시카고는 90년대 들어 인구가 11만2,000명 늘어났으며 뉴욕은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800만을 넘어섰다. 또한 남서부지역에 위치한 라스베가스와 샬롯은 90년대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0년대 들어 80년대에 나타난 감소세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돌아선 도시는 시카고와 멤피스, 덴버, 애틀랜타, 뉴욕주에 위치한 용커스 등 5개이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와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하트퍼드, 볼티모어 등은 지역 내 산업활동 감소 등의 이유로 인구가 감소했다.
90년대에 나타난 전반적인 인구이동의 특징은 교육도시인 매디슨과 콜럼버스와 같이 고등교육을 받은 주민이 많은 도시와 자가운전자가 많은 피닉스 같은 도시에서 인구가 증가한 반면 빈민층이 많은 세인트루이스와 필라델피아 같은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도시에서는 인구감소세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산업도시에 반대되는 개념인 소비도시의 경우,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를 보이는 곳에 위치한 어스틴 같은 곳의 인구는 증가한 반면 춥고 습기가 많은 지역에 있는 도시의 인구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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