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처방약 구입비가 1년 동안 19%나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 단체인 전국 의료관리재단연구소(NIHCMF)는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0년 한해동안 미국인들이 처방약 구입비로 지출한 액수는 전년에 비해 18.8%가 늘어난 1,319억달러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처방약 구입비는 98년 이후 연속 20%에 육박하는 증가율을 보이면서 단 2년 사이에 40% 가까이 뛰어 올랐다.
NIHCMF의 관계자는 "처방약 구입비가 늘어난 것은 약값이 그만큼 비싸졌기 때문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새로운 약품에 대한 처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며 이는 미국 인구의 노령화 현상과도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처방약 구입비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20여종의 약품이 차지했으며 이중에는 관절염과 당뇨병 치료제 및 콜레스테롤 강하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NIHCMF는 처방약 구입비의 가파른 상승에 따라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노인층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정치권이 심한 압박을 받고 있지만 이를 메디케이드나 메디케어 보험적용 대상에 포함시키려면 방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속한 대안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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