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지영 공연 VCD 미성년자 판매금지 판정
’너무 야해!’
백지영의 공연 실황을 담은 비디오 CD가 노출이 너무 심하다는 이유로 영상물 등급위원회로부터 미성년자들에게 판매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백지영 비디오 CD는 지난해 12월 31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펼쳐진 ‘굿바이 콘서트’ 실황을 담은 앨범. 당시 3,000여명의 관객이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차 대성황을 이뤘다.
영상물 등급위가 제동을 건 장면들은 <살사 파티> 등 일부 노래를 부르면서 보여주었던 관능적인 춤. 반라의 모습으로 허리를 돌리는 춤이 성적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보여줄 수 없다는 것.
<살사 파티>에서 백지영은 브래지어만 착용했으며 남성 댄서는 아예 상의를 벗은 채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열정적인 춤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 판정은 당시 주 관객층이 청소년이었다는 점에서 형평성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백지영의 비디오 CD는 영상물 등급위의 판정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클 것으로 보인다.
수량에 관계없이 이 비디오 CD를 도소매상에서 대거 선주문 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백지영의 관능적 매력을 한껏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백지영의 콘서트는 무대와 객석이 일체감을 이룰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품어냈다. 비디오 사건 이후 처음 모습을 공개한 백지영은 아직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팬들은 그런 백지영을 성원하느라 전례 없이 후끈 달았었다.
<대시> <새드 살사> <선택> 등 백지영의 히트곡들이 고스란히 수록된 이 비디오 CD에는 보너스로 4편의 뮤직비디오와 30여 컷의 백지영 사진, 그리고 전곡 가사가 담겨 있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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