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6세 소녀 에밀리 김양을 살리기 위한 워싱턴 지역 한인사회 동포들의 온정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워싱턴한인봉사센터는 에밀리양의 안타까운 사연(본보 4월23일, 5월2일 보도)이 알려지면서 "지난 주말까지 약 1,000명의 한인동포가 골수검사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에밀리양의 긴급한 사정이 신문에 보도된 이후 워싱턴 한인봉사센터와 국립보건원이 실시한 골수기증 검사에 참가한 단체는 와싱턴 제일 감리교회, 메릴랜드 제일장로교회, 메릴랜드 지구촌 교회, 락빌 한인장로교회, 워싱턴 한인 성당등이다. 오는 27일(일)에는 성 정 바오로 천주교회(아침 9시~낮 1시)와 와싱턴 중앙장로교회(아침 10시~저녁 5시)에서 내달 3일에는 휄로쉽 교회에서 골수기증 행사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김양의 부모(김철수 35, 캐더린 김 32)가 근무했던 연방 등록상표국, 특허국 직원과 미 주류사회의 신문, TV 방송 보도를 접하고 참여한 미국인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종을 초월한 ‘사랑의 골수 나누기’ 행사는 지난 20일 훨스 처치에 소재한 히스패닉 성당인 성 안토니오 천주교회(3305 Glen Carlyn Rd)에서도 150여명이 참가, 이웃사랑의 모범을 보여줬다.
현재 에밀리양은 1주에 한번 워싱턴D.C 에 위치한 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에 가서 방사선과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며 독한 약기운에 머리가 많이 빠지고 몸이 붓는 등 건강이 많이 약화된 상태.
한편 에밀리양의 가족이 큰 기대를 걸어 왔던 4월23일에 태어난 에밀리의 남동생 잭(Jack)군의 골수와 에밀리양의 골수는 국립보건원(NIH) 검사결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에밀리의 부모는 한때 상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에밀리양의 아버지인 김씨는 "워싱턴 한인사회와 인종을 초월해 보여준 모든 이의 사랑에 크게 감사하고 있으며 만약 딸이 잘못되더라도 골수기증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703)354-6345 정영훈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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