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 몰입 혼신 "지금보다 10배 나아지겠다" 당당한 포부
"이 작품이 끝나면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10배 정도는 연기가 나아져 있을 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MBC TV 주말극 <그 여자네 집>에서 차인표 매형이 경영하는 정비센터의 정비공으로 등장하는 윤태영(27)이 모처럼 당당하게 말했다. 늘 ‘열심히 배워야죠’라는 말로 배우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표정이었던 것에 비하면.
<왕초>로 시작해 <사랑해 사랑해> <덕이> 영화 <천사몽>까지 끊이지 않고 연기를 했지만, 그의 대표작(?)은 늘 데뷔작이었던 <왕초>였다. 이는 윤태영을 한동안 조급하게도 만들었고, 주눅들게도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 <그 여자네 집>을 하면서는 "배우는 게 너무 많아 쑥쑥 성장해가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함께 출연하는 차인표 이서진은 연예계에서 의형제로 통할 만큼 마음이 통하는 선배들이다.
세명 모두 애초엔 연기와 전혀 상관없던 다른 전공의 유학파들이었으나 뒤늦게 이 ‘바닥’으로 뛰어든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렇게 의기투합한 이들 셋은 드라마 시작 전부터 지금껏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밤 새 나눌 때가 많다. 차인표의 권유로 달리기 다이어트도 시작했다.
"박근형 선배님이 대본 연습 30분 전에 오라고 하셔서 연기 이론을 가르쳐주시고, 회식 자리도 자주 마련해 그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게 많습니다."
1주일에 3일 촬영. 차라리 그는 촬영날이 편하다고 말한다. 촬영이 없는 나흘동안 대본 연습하고, 연기에 대한 고민을 하느라 오히려 불면한 시간들을 보낸다고 한다.
"얼마전 박종 감독이 이제부터 너와 (허)영란이의 멜로가 시작되니 감정의 끈을 잘 조절하고 있으라는 말을 들었어요. 긴장되기도 하고, 잘 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기도 하고. 어쨌든 연기에 빠져 있는 요즈음의 느낌이 참 좋아요."
허영란과 그가 만들어갈 순수한 사랑이 기대된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