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이산가족 상봉과 관계개선을 촉구하는 대대적인 한인 서명운동이 시카고지역에서 펼쳐진다.
중서부 한미시민연합(회장 임관헌)은 현재 전 미주지역에서 1만 8천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둔 상태로 시카고 지역 교계와 한인단체들을 중심으로 6월 한달 간 2천 명의 서명을 추가, 총 2만명에게 서명을 받을 계획이며 서명운동이 끝난 후 7월경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면담을 통해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서명운동과 관련 30일 기자회견을 갖은 임관헌 회장은 “재미동포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미국 정부로부터 도움받기 위해 이번 서명운동을 계획했다”면서 “이를 위해 시카고 지역 3백 여개의 종교단체들과 한인 단체들에게 협조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회장은 또한 “지금까지 우리민족서로돕기등 한인단체들이 산발적으로 서명을 받아온 것을 통합할 것이며 이북도민회등에도 협조요청을 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중서부 한미시민연합의 홍보를 맡고 있는 노스팍 대학 권호현박사는 “이번 서명운동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해오던 이산가족상봉운동을 종합하고 결론을 모아 미정부에서 주관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다”라며 “지금까지 딱딱했던 북·미관계지만 이번 기회에 인도적인 노력을 통해 관계개선을 추구한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미동포 이산가족문제는 중서부 한미시민연합 명예회장인 마크 커크 상원의원이 제기해 파웰 국무장관으로부터 차기 북미회담 의제에 정식으로 포함시킬 것을 약속받은 바 있다.
한편 한미시민연합은 오는 16일과 23일 이틀 간 중부시장과 나일스 뉴월드 뷔페앞에서 가두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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