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챔피언십 양팀 전력분석
▶ 아이버슨만 잡으면 사상 최초 위업 가능
누가 이기느냐가 아니라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NBA 역사상 그 어느팀도 이루지 못했던 플레이오프 전승우승의 신화를 이룰 것이냐가 최대 관심사다.
레이커스와 필라델피아 76ers가 맞붙는 2000∼2001 NBA 챔피언십 시리즈.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76ers의 명장 래리 브라운이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단 1승을 뽑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믿기는 어렵다. 그러나 라운드마다 최종전까지 끌려가느라 골병이 든 76ers는 전력이 100%가 못되며, PO11연승 포함, 19연승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레이커스는 새로운 역사의 창조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을 쉬고 나오는 레이커스는 1차전에서 시동이 걸리는데 약간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필라델피아서 벌어지는 첫 경기(3차전)가 최대 고비다. 그러나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레이커스는 곧 PO 전승신화로 타이틀방어에 성공할 전망이다.
◆백코트
76ers의 간판스타 앨런 아이버슨을 코비 브라이언트에 맡길 것으로 예상되는 레이커스의 ‘엇박자’ 디펜스가 관건이다. 정규시즌 맞대결서 아이버슨에 뻥뻥 뚫리며 40점을 내줬던 브라이언트에게 이번 맞대결은 자존심 문제라고 할 수 있고, ‘도사’ 명성의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이 이같은 ‘앵글’을 놓칠 리가 없다.
레어커스는 또 올 포스트시즌 크리스 웨버(새크라멘토 킹스)와 팀 덩컨(샌안토니오 스퍼스)등 ‘미스매치(Mismatch)’ 문제를 팀 디펜스로 기가 막히게 해결해 냈다. 잭슨 감독은 아이버슨도 수차례 난조에 빠뜨릴 작전을 마련해 낼 것이 분명하다.
반면 76ers는 레이커스 센터 샤킬 오닐 때문에 브라이언트를 집중 마크할 수가 없다.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이 느린 매키는 브라이언트의 적수가 못된다. 레이커스는 또 데릭 피셔가 신장 열세로 매키에 고전할 경우 브라이언 쇼나 론 하퍼를 기용하면 된다. (우세-레이커스)
◆프론트코트
76ers의 디켐베 무탐보는 2000∼2001 ‘올해의 수비수’상을 수상한 NBA 최정상급 센터. 그러나 레이커스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을 1대1로 막을 센터는 현재 NBA에 없다. 무탐보가 오닐을 막을 가능성보다는 수비에서 역시 오닐이 무탐보를 완벽하게 셧다운시킬 가능성이 훨씬 높다.
양팀의 포워드진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레이커스 파워포워드 호러스 그랜트는 올 포스트시즌 라시드 월래스, 크리스 웨버, 팀 덩컨 등 수퍼스타들을 전담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76ers의 타이론 힐과의 맞대결은 거의 휴가를 얻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스몰포워드 역시 주메인 존스를 상대로 릭 팍스를 내세우는 레이커스가 단연 우세하다. (우세-레이커스)
◆벤치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은 보통 후보선수들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다. 포워드 로버트 오리와 가드 브라이언 쇼까지 7명 로테이션을 주로 쓰는 정도며, 필요에 따라 무릎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노장 가드 론 하퍼를 경기에 투입할 수도 있다. 타이론 루, 마크 맷슨, 그렉 포스터 등은 아주 짧게 잠깐 잠깐 기용하는 스타일이다.
반면 76ers의 래리 브라운 감독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처럼 후보선수들을 대폭 활용하는 편이다. 포인트가드 에릭 스노우를 선봉장으로 백업센터 커드 먹컬로, 케빈 알리, 라자 벨등 거의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후보선수들을 적절히 기용하며 기대이상의 성과를 끌어내고 있다. (우세 76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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