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
▶ 76ers 아이버슨 1승... 48점 펄펄, 맞수 코비는 15점 쩔쩔
NBA 사상 첫 플레이오프 전승우승의 꿈에 부풀어 있던 LA 레이커스가 단 한 경기만에 다음 경기를 기필코 이겨야 하는 궁지에 몰렸다.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는 6일 홈코트 스테이플스 센터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76ers와의 7전4선승제 결승시리즈 1차전에서 10일간의 휴식이 너무 길었는 듯 녹쓴 모습을 보이며 시종 추격전을 벌이다 연장 대접전 끝 101대107로 패배, 연승기록에 제동이 걸렸다. 정규시즌 8연승을 포함, 19연승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던 모습이 하루밤 사이 홈 1승이 다급한 초라한 모습으로 돌변했다. 이는 이번 시리즈의 3, 4, 5차전이 연속 필라델피아에서 벌어지기 때문이다. 2차전은 8일 오후 6시 LA 스테이플스 센터서 벌어진다.
76ers는 이날 적지에서 기습 1승을 뽑아낼 ‘정답’을 가지고 있었다. ‘디 앤서(The Answer)’ 앨런 아이버슨. NBA 역대 최단신(6피트) MVP인 그는 전반에만 30득점을 올리며 레이커스 디펜스를 혼란에 빠뜨렸다. 3쿼터 중반부터는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이 내세운 ‘히든카드’ 타이론 루의 디펜스에 막혀 약 9분간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등 고전했지만, 정작 승부가 걸린 연장전에 들어서자 외곽포에 다시 불이 붙어 토탈 48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를 책임졌다.
레이커스는 이날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44득점에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호령했지만 자유투 22개중 12개를 미스한 타격이 컸고, 패전의 결정적인 원인은 코비 브라이언트의 부진이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야투 22개중 무려 15개가 빗나갔고, 실책도 6개나 저질렀다. 수비에서 역시 상대선수의 진로를 막지 못하는 일명 ‘투우사(Matador) 디펜스’를 거듭하며 잭슨 감독의 노여움을 샀다.
시종 추격전을 벌여야 했던 레이커스는 후반 잭슨감독이 터란 루를 경기 투입한 후 34대19의 상승세를 타고 94대94로 동률을 이뤄 경기를 연장전까지 몰고 갔다. 그러나 아이버슨이 다시 득점루트를 찾아내 팀에 리드를 안겨준 뒤 경기종료 10.5초전 백업가드 에릭 스노우가 러닝 점프슛을 작렬시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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